[달라진 車보험]「독립대리점」통해 비교가입땐 유리

  • 입력 1998년 12월 13일 19시 34분


각 손해보험사들이 16일부터 승용차의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해 재계약 또는 신규계약을 한다. 8월 보험사별 자동차보험료 차이를 최대 12%로 넓힌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 눈치경쟁〓각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조정내용을 가능한한 숨기고 있다. 섣불리 공개했다가는 경쟁업체가 더 파격적인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자가용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전체적으로 보험료를 내린다.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을 세분화해 보험료를 올리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30∼40대의 우량 가입자 보험료를 최고 6% 내린다. 20대 여성 운전자는 4∼6% 할인해 준다. 반면 사고율이 높은 20대 중반의 남성은 5.8%를 높여 받는다.

현대해상은 △1천5백㏄ 이하 승용차를 소유한 30∼40대 △30세 미만 여성 △61세 이상 남녀는 6%까지 할인한다. 동부화재는 2회 나누어 내던 보험료를 최대 6회까지 무이자 분할납부하도록 했다.

제일화재는 8월 이전보다 최고 22%까지 내려 가격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선택요령〓손보사별로 상품 내용이 다양해 가입자가 일일이 비교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따라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독립대리점이나 중개인에게 자신의 조건을 알려주고 보험사와 상품 선정을 요청한다. 비전속대리점은 7백여곳, 중개인은 18곳이 영업중이다.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다.

둘째로 대인 대물배상 자기신체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 5개 항목 중에서 가입자와 밀접한 항목의 보험료를 우선 비교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인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등의 순으로 보험료 비중이 높다.

셋째, 사고처리 서비스도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사고시 빠른 현장처리와 후속조치를 해주는 보험사가 필요하다.

넷째,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점검해야 한다. 보험료 가격경쟁이 심해질수록 제살깎기식 영업으로 보험사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상습적으로 법규를 어기거나 사고를 자주 내면 할증률이 더 높아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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