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매출 「희비 쌍곡선」…백화점 줄고 할인점 늘어

  • 입력 1998년 10월 6일 19시 50분


올 추석대목 기간에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할인점은 오히려 늘어나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뉴코아 등 대형 백화점의 추석전 10일간(9월25일∼10월4일)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4%에서 73%까지 줄어든데 비해 E마트 등 할인점은 3∼20%씩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해 전국 5개 점포에서 8백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추석대목 9백53억원에 비해 1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6개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6백94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백70억원에서 4백25억원으로 9.5% 줄었으며 부도상태에 있는 뉴코아백화점의 추석매출은 무려 73% 줄었다. 그나마 추석특수를 누린 곳은 할인점업계.

부도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77% 줄어든 킴스클럽을 제외하고는 E마트 9개점의 매출액이 지난해 4백46억원에서 4백59억원으로 3% 늘어난 것을 비롯해 까르푸 마크로 홈플러스 등도 5∼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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