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원 입학 「좁은門」…1천5백명선 증원그쳐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23분


99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입학정원이 98학년도 증원 인원의 20%도 채 안되는 1천5백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돼 대학원 입학 경쟁이 전례없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내년도 대학원 정원조정 계획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정원은 석사과정 7%, 박사과정 3% 이내에서 증원이 허용된다.

이는 전년도 실제 증원율인 석사과정 12.9%, 박사과정 5.7%와 비교할 때 상당히 줄어든 것.

이같은 증원 억제는 교육부가 대학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확보율 60% 이상, 교사(校舍)확보율 50% 이상인 대학원에 한해 증원을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원을 설치한 1백30개 대학 가운데 이 요건을 충족하는 50여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80여개 대학의 대학원 입학정원은 동결된다.

또 순수하게 늘어나는 모집인원도 98학년도의 8천8백명 증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천5백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는 대졸 미취업자의 증가로 대학원 진학희망자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원 억제로 인해 대학원 입학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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