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길 버스표, 지금 구하세요』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아직까지 추석 고향길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한 귀성객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열차와 항공편은 예약이 끝나 표를 구하기가 어렵지만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모든 노선에 여유표가 많이 남아 있다.

▼ 철도 ▼

24일 오후 현재 하행선은 10월2∼4일, 상행선은 5∼7일 승차권이 대부분 팔렸다. 주요 시간대의 일부 열차는 입석까지 매진됐다.

하행선의 경우 △경부선 2일 오전8시 이전, 4일 오후6시 이후 △호남 전라선 4일 야간열차 △장항선 2일 오전10시 이전, 4일 오후 통일호 △중앙선 2일 오전과 4일 야간열차의 좌석이 남아 있다.

상행선은 △경부선 5일 오전과 7일 야간도착 열차 △호남 전라선 5일 오전과 7일 야간도착 일부열차 △장항 중앙선 5일 오전과 7일 오후도착 일부열차의 표를 구할 수 있다.

▼ 항공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3∼5일 서울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예약이 끝난 상태다. 추석 당일인 5일 오후부터 6일까지의 귀경 편도 예약이 완료됐다.

항공사측은 이달말경 일부 노선에 특별기를 추가 배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예약 대기자가 밀려 있어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고속 시외버스 ▼

고속버스는 하행선의 경우 2일 오후∼3일 오전 시간대에 부산 광주 진주 포항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예매가 많이 됐지만 물량은 넉넉한 편이다.

날짜별 예약률은 2일 31.3%, 3일 45.1%, 4일 18.2%.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귀경 차편의경우6일 출발 승차권의 인기가 높지만 좌석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대형 버스회사들이 승객 수요에 따라 임시버스를 추가 운행할 방침이기 때문에 터미널에 오면 원하는 목적지의 표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외버스는 터미널마다 예매개시 날짜가 다르지만 여유좌석 상황은 고속버스와 비슷하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예매에 들어간 연안 여객선은 예약률이 작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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