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경기도 광주군에 문열어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일제시대 군위안부 관련 역사자료를 보존할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광복 53돌, 정부수립 50돌을 하루 앞둔 1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동생활터인 경기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 옆에 개관됐다.

역사관은 각 60평 40평 규모의 2개동. 역사관은 △위안소를 실물크기로 재현한 ‘체험의 장’ △군위안부에 대한 만행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증언의 장’ △관련 문서 사진 영상자료를 전시한 ‘기록의 장’ △미술작품을 전시한 ‘고발의 장’ △피해자 위령탑과 분향소가 있는 ‘추모의 장’ △연구자료실로 짜여 있다.

역사관 개관준비위원장인 송월주(宋月珠)조계종총무원장은 “일본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며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김복동(金福東·73)할머니는 “젊은세대는 우리가 당한 희생을 똑똑히 알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역사관은 ㈜대동주택(회장 郭正煥·곽정환)이 지원한 4억원과 국민성금 2억여원으로 착공 1년6개월만에 완공됐다. 앞으로 관련 학술행사와 위령제 등이 펼쳐진다. 0347―768―0064

〈광주(광주)〓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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