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 「광고메일」안받는다…3대PC통신 거부서비스 제공

입력 1998-08-05 19:30수정 2009-09-25 05:3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모씨(29)는 PC통신을 이용할 때마다 짜증이 난다. 반가운 메일은 한통도 없고 매번 불필요한 광고 메일(스팸메일)만 쌓여있기 때문. 값싸게 물건을 판다는 정보도 있지만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권유하거나 피라미드식 판매를 소개하는 사기성 메일도 많다. 스팸메일을 아예 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스팸메일을 막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PC통신 서비스인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에서 스팸메일을 거부할 수 있는 코너(go spam)를 마련하고 있다. 원치않는 메일을 보내는 사용자이름(ID)을 등록만 하면 불필요한 메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나우누리의 경우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등록하면 해당 도메인에서 발급한 모든 ID에서 보내는 메일을 막을 수 있다. 같은 사람이 ID를 바꿔가며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 나우누리측은 5월부터 스팸메일 거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스팸메일 신고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천리안의 경우 같은 메일을 한꺼번에 여러 곳에 보낼 경우 시스템의 처리 속도가 늦어져 보내는 사람이 아예 포기하도록 하는 대책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스팸메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가뜩이나 침체된 국내 통신판매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 스팸메일은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상품 카탈로그(DM)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