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엄마 아빠는 부지런히 일을 하지만 집안 살림은 필 날이 없다. 그런데도 마음씨 착한 한국이 아빠는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지 못해서 안달이다.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한국이 아빠. 특히나 가족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죄스러움 때문에 자주 술을 마시고 집에서 주정을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속이 깊은 아이, 한국이. 그런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몸이 아픈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는 아빠가 원망스럽다…. 시공주니어. 5,500원.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