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뽀송뽀송」살림요령]한번 입은 옷도 세탁보관

  • 입력 1998년 7월 5일 19시 43분


모든 것이 눅눅해지는 장마철. 높은 습도는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 음식 뿐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위생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식생활〓음식은 청결하게 적은 양만 만들어 그때그때 다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도마와 칼은 세제로 씻은 뒤 물로 닦아내고 하루에 한 번씩 끓는 물을 부어 소독. 행주는 삶아도 좋지만 비누를 묻혀 비닐봉지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4,5분정도 켜두면 된다.

식기세척시 뜨거운 물에 그릇을 잠시 담가두면 좋다. 설겆이를 한 뒤 행주로 닦지 말고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위생적. 냉장고는 더러워진 구석구석을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고 마른 헝겊으로 닦아낸다.

▼의류와 침구류〓축축한 침구는 햇빛이 날 때마다 말린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 방에 불을 지피고 펴서 말린다. 장롱 속의 옷은 섬유별로 개어 보관하면 덜 상한다. 면과 합성섬유는 맨 아래, 모직은 중간, 실크는 맨 위에 놓는다. 한 번만 입었더라도 반드시 세탁해 보관. 옷장문을 수시로 열어 놓거나 선풍기를 틀어 통풍시킨다. 세탁소에서 찾아온 옷을 비닐을 씌운 채 그대로 놔두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옷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

▼기타〓싱크대 밑이나 장롱 안에 습기 제거제와 방충제를 놓는다. 욕실 바닥이나 변기 등은 에탄올을 뿌린 뒤 닦아낸다. 전자제품은 습기로 고장나기 쉬우므로 먼지를 잘 털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빼 둔다. 물에 젖은 신발은 신발 안에 신문지를 뭉쳐넣고 그늘에서 말린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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