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영아, 한달만에 또 숨져…녹십자제조 예방백신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14분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보건소에서 영아가 녹십자가 제조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백신(DTaP)을 맞고 사망한데 이어 또다시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같은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S병원 관계자는 27일 오전 11시경 녹십자가 제조한 로트번호 ‘1421009’DTaP를 접종한 정모양이 28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정양이 접종한 백신은 지난달 문제가 돼 보건복지부가 판매를 금지한 ‘1421008’백신보다 한달가량 늦은 1월 초 제조된 제품이다.

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인은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아나필락시스 쇼크(즉시형 과민반응)’이거나 특별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생아 급사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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