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상설할인매장]유명브랜드 재고품, 반값 『OK』

  • 입력 1998년 6월 11일 19시 22분


제2의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문정동 상설할인매장. 90년대초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얼마후 ‘값만 쌌지 별로 살 것이 없다’는 얘기가 돌면서 한동안 침체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새로운 상가들이 속속 들어서고 기존 점포마다 매장 디스플레이를 바꾸는 등 면모를 일신해 호황때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곳 상설할인매장은 중소기업제품이나 보세제품을 파는 재래시장과는 달리 유명 브랜드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주로 재고상품을 들여와 50%이상 싸게 팔지만 신상품도 종종 들어온다.

요즘에는 동남아나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타지역에 비하면 제법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쇼핑포인트 ◇

▼백화점에 먼저 들러 신상품 동향을 알아본다〓올해 나온 옷을 먼저 둘러보고 유행동향을 확인한 다음 할인매장에 가면 재고상품 중에도 올해 스타일에 맞춘 옷을 쏙쏙 골라낼 수 있다.

▼교환 환불여부 확인〓이곳에는 교환이나 환불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옷을 사기전에 교환이나 환불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옷에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 보통 상표가 제대로 붙어 있지 않은 제품은 작은 결함이 있는 제품이므로 눈여겨 보는 게 필요.

▼신상품 들어오는 시기를 알아볼 것〓신제품은 할인폭이 작지만(30%내외) 제품량도 적어 때 맞춰 가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 제품이 들어오는 시기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시즌이 시작될 때나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많이 들어오는 편.

◇ 제품정보 ◇

▼청바지매장〓이곳에는 리바이스 리 페레 베이식 GV2 닉스 등 청소년들이 누구나 한번쯤 부모를 졸라 사고 싶어하는 청바지 할인매장이 모두 들어와 있다. 할인폭은 대개 40∼50%선. 브랜드별로 가격이 들쭉날쭉하지만 보통 5만∼8만원대.

▼복합매장〓한 상가에 여러개의 브랜드가 동시 입점해 있는 복합매장은 요즘에 특히 많이 생기고 있다. 여성전용 브랜드가 많은 FBI나 모즈아웃렛 덤프(DUMP) F스퀘어 베이스 등이 유명.

FBI 1층엔 샐리 데코 제임스딘, 2층엔 미샤 앤클라인 등이 입점해 있다. 할인률은 50%선. 샐리는 10대 취향의 컬러풀한 튀는 옷들이 많다. △플레어스커트 4만∼5만원 △원피스 6만∼8만원.

고급스런 정장류가 많은 미샤는 20대들이 주로 찾는 곳. △블라우스 6만∼8만원 △투피스정장 15∼20만원.

베이스는 토미힐피거 폴로 DKNY 등 수입브랜드가 많다. △면티 2만원 △폴로티셔츠 3만5천원대 △청바지 3만∼4만원 △셔츠 3만∼4만원.

덤프는 힙합류를 좋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있는 곳. 보세의류뿐 아니라 수입유명브랜드도 많다. 아르마니 제품은 셔츠 4만5천원, 청바지 7만원선.

▼신발류〓나이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의류 매장에서는 40% 싼 가격에 운동화를 살 수 있다. 구두류는 무크나 랜드로버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할인폭은 30∼40%선.

◇ 영업시간 및 교통편 ◇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근처에 간이주차장이 있지만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하차 1번출구 문정동사무소 쪽으로 나오면 된다.

일반버스는 33―2 33―1 63―1 522 67 68 570―1 571―1, 좌석버스는 30 63―1이 운행중.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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