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4% 『한국교통문화 낙제점』…교통개발硏 조사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교통 문화 수준은 낙제점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1백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국과 비교한 한국 운전자의 교통문화 수준에 대해 84.3%가 60점 이하의 낙제점을 매겼다.

가장 많은 응답자(36.0%)가 21∼40점 이하의 점수를 주었고 41∼60점 32.6%, 20점 이하 15.7% 였다.

반면 61∼80점 이하(15.1%), 81점 이상(0.6%) 등 비교적 호의적인 점수를 준 외국인은 많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한국 운전자의 운전태도가 공격적(79.5%)이라고 느끼고 있고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수준에 대해서도 대부분(89.3%)이 “법규를 지키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