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입맛 돋우는 갈치-다시마…「이달의 수산물」선정

입력 1998-05-03 20:17수정 2009-09-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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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매월 ‘이달의 수산물’을 선정, 집중 홍보하고 있다. ‘5월의 수산물’은 갈치와 다시마. 두가지 다 나른한 봄에 깔깔해진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갈치〓예로부터 사랑받아온 정력보양제. 알집이 통통하고 기름기가 자르르 오른 4,5월에 가장 맛이 좋다. 무기질과 칼슘 함량이 유난히 높아 발육기 어린이에게는 더없는 영양식. 비타민A와 섬유질이 많아 암을 예방해주고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성인병도 예방. 싱싱할수록 비린내가 적다.

큰것은 구이와 튀김 재료로 적당. 구우면 지방이 녹아내리므로 뜨거울 때 초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는 게 좋다. 작은것은 소금에 절여 구워 먹고 새끼(풀치)는 가공식품 재료로 쓰인다.

▼다시마〓빛깔은 푸른색을 띤 검정. 너무 검은 것은 한물 간 것이고 누르스름하고 광택이 없으면 품질이 좋지 않은 물건. 표면에 생기는 흰 가루는 곰팡이가 아니라 ‘만니톨’이라는 이름을 가진 당알코올이다. 당질이 40∼50%를 차지하고 요오드 함량이 김이나 미역보다 높다. 인 칼슘 칼륨 β카로틴 비타민C 등도 풍부한 편.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된장이나 젓갈을 얹어 쌈을 싸먹는 맛이 그만이다. 튀김이나 간장조림도 독특한 맛을 낸다. 삶을 때 식초를 몇방울 떨구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오랫동안 가열하면 터지거나 물컹해지므로 80∼85도에서 몇분간만 데치고 물이 끓기 전에 집어 낸다.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술 마신 다음날 서너 잔 마시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담배를 많이 피워 입안이 텁텁할 때 한 잔 해도 개운. 맛은 가을에 가장 좋다고 하나 영양가나 특유의 감칠맛은 철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자료제공〓국립수산물검사소)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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