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우주의보… 남해 최고64㎜ 13일까지 큰비

  • 입력 1998년 4월 13일 07시 02분


휴일인 12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후 8시반을 기해 부산 경남 제주도와 전북 동부내륙 그리고 전남 남해안 등 남부지방으로 확대했다.

또 경기서해안 충청 전라 경남 제주 서해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에 내린 폭풍주의보를 오후 8시를 기해 동해전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소형선박들이 항구로 대피했으며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제주도에서는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사태를 빚으면서 2천여명의 관광객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이날 밤10시 현재 내린 비는 남해 64.5㎜를 비롯해 여수 53.5㎜ 고흥 52.5㎜ 철원 51.4㎜ 거제 50㎜ 성산포 46㎜ 임실 44.5㎜ 동두천 40.6㎜ 서울 22.4㎜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10∼40㎜의 비가 더 오겠고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60㎜가 더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녕·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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