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문화재]강화 하점면 지석묘

  • 입력 1998년 3월 28일 08시 11분


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고려산 자락에는 청동기시대 대표적 무덤방식의 하나인 북방식 지석묘(支石墓·고인돌)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 사적 제137호로 지정된 이곳 지석묘는 현재까지 발견된 북방식 지석묘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북방식 지석묘는 땅 위에 굄돌(지석)을 세우고 그 위에 평평하고 납작한 큰 덮개돌(개석)을 얹는 형태. 남방식은 땅 속에 무덤방을 만든 뒤 땅 표면에 돌덩이나 자갈을 깔고 덮개돌을 덮는 형식이다.

강화 지석묘의 덮개돌은 길이 7.1m, 너비 5.5m, 무게 50t. 굄돌의 높이는 2.6m다.

강화군 하점면 하도면 양도면 등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도 대거 발견됐다.

강화군은 7월30일부터 부근리 고인돌 광장에서 원시기원제 원시생활체험 강화역사기행 등의 ‘강화 고인돌축제’를 열기로 하고 다음달 1일부터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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