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덕현씨 3월12일부터 美서 초대전

  • 입력 1998년 1월 30일 08시 42분


서양화가 조덕현씨(41·이화여대 미대 교수)가 3월12일부터 5월17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의 버지니아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조씨는 낡은 흑백의 사진속에 담긴 한국 근, 현대사의 인물이미지를 캔버스위에확대된 드로잉으로 정교하게 옮겨 그린후 이를 다양한 구조물의 형태속에 함께 설치하는 표현양식을 통해 한국적 뿌리와 삶의 역사를 조명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선 95년이후 발표된 작품과 미발표 근작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12개의 대형 캔버스 구조물로 구성된 신작 「Beyond Polarity」는 이념 신종 성 문화들의 이슈들을 구체적 인물들의 대립적 배치를 통해 은유하는 대형 설치작업으로 꾸며진다. 1936년 건립된 버니지아미술관은 앤디 워홀, 빌 비올라, 짐 다인, 히로시 스기모토 등 세계적 작가들이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유서깊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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