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의 직업들]어학실력 기본…학력제한 없어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특급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 학력제한은 없지만 영어 일어 같은 어학실력은 필수. 빈 자리가 생길 때만 충원하기 때문에 입사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수시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학실력을 테스트한다. 초봉은 연 1천5백만∼1천7백60만원.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경우 객실부 식음료부 조리부 연회예약실 마케팅팀 등 15개 부서 1천여명이 2백30여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호텔의 직업을 알아본다. ▼콘시어지(Concierge)〓프랑스어로 안내인이란 뜻. 체크인하는 프런트데스크 외에 로비 ‘벨 데스크’에 있는 2, 3명의 벨맨. 대부분 남자. 관광지 쇼핑코스 절이나 교회 등 온갖 정보를 암기하고 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게스트 릴레이션스 오피서(GRO)〓로비 한쪽 고급 테이블에 화사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미녀들. 호텔을 찾는 국빈 귀빈 단골의 영접 담당. 고객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통역 비서 친구 역할을 해주며 입맛과 버릇 등 상세한 개인정보를 파악해 편의를 제공. 스튜어디스 관련학과 출신이 많으며 뛰어난 외국어실력이 필수. ▼시큐리티 가드(보안요원)〓로비나 복도, 객실층에서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처럼 귀에 살색 이어폰을 꽂고 감색양복차림으로 경비를 선다. 고졸이상 30세 이하의 남성으로 무술유단자나 군 특수부대출신이 대부분. ▼비즈니스센터클럭(Clerk)〓고객의 팩스 텔렉스 워드프로세싱 등 사무처리의 자문과 대행. 고객이 사용하는 PC의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특히 비즈니스 영어에 능해야 한다. ▼오퍼레이터〓호텔로 걸려오는 전화를 고객과 연결하는 업무와 메시지전달, 고객과 외부인사의 약속 관련 업무 담당. 전화로 통역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 일어 등 어학실력이 필요. 해외유학파도 다수.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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