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盧직무대행-崔前관장, 성균관 운영 『힘겨루기』

  • 입력 1998년 1월 14일 19시 42분


성균관 운영을 둘러싼 노병덕 성균관장 직무대행과 최근덕 전관장의 힘겨루기가 재역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법원 민사50부는 최근 최전관장이 노직무대행의 직무를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노대행이 최전관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이는 최전관장의 성균관 관장직 수행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사태의 발단은 96년 최전관장이 전국유림총회를 개최해 종헌을 바꾸고 4년 임기의 성균관장에 다시 취임하면서부터. 재단법인 성균관(이사장 김상구)은 새종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해 1월 최관장의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8월 노씨를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최전관장은 이에 불복, 10월 재단과는 별도로 유림총회를 열어 성균관장에 선출됐다. 이에 대해 노대행측은 법원이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고 결정을 내린 점 등을 문제삼아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최씨의 관장직 복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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