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스트레스 극복 10계명]

  • 입력 1998년 1월 13일 20시 04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 실직자일 것이다. 상실감 분노 허탈감 등 복잡다단한 심경을 마음에 묻어둔 채 길거리를 헤매며 방황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남성고민 상담기관 ‘아버지의 전화’가 작년 1년 동안 실직 해고 및 명퇴당한 사람들을 상담한 사례를 토대로 내놓은 스트레스극복법과 캐나다 실직자 어니 젤린스키의 저서로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일하지 않는 즐거움’(중앙M&B)을 참고해 실직자 스트레스 극복법 10계명을 제시한다. ① 나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라〓왜 이럴까, 나는 무능한가, 내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하고 자책하지 말라. 나는 할 수 있다. 용기가 있다. 고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라. ② 절대 낮에는 잠을 자지 않는다〓늦게 일어나고 낮에 자고 비디오 보고 만화책 보고 세수도 안하고 안방에 누워서 빈둥거리지 말라. ③ 내탓이요 생각하라〓사회를 탓하고 대통령 탓하고 돈탓하지 말라.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전기 한등 아껴 쓴 적이 있는지부터 반성한다. ④ 가정은 당신의 안식처다〓가장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아름답다. 쉴 때 못할 것이 뭐가 있나. ⑤ 재수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라〓재수생이 학원다니며 더 좋은 대학을 가겠다고 마음먹듯 나는 실직자이지만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다짐한다. ⑥ 섣부른 창업은 실패한다〓서둘러 창업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1년동안은 심사숙고하며 시장조사 등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 ⑦ 바쁘게 움직여라〓할 일 없다고 혼자 버스타고 등산다니면 자신이 더욱 초라해진다. 서점에도 가보고 취업알선 기술교육 창업에 관한 전문기관을 찾아다니며 할 일을 찾거나 사업계획을 구상한다. ⑧ 생활의 틀을 세워라〓다시 일거리를 찾을 때까지 직장생활을 대체할 생활계획표를 짠다. 테니스 축구 등 운동을 정기적으로 한다. 인근 대학의 평생강좌를 듣는다. ⑨ 삶의 목표를 세워라〓일만하던 사람이 실직하면 삶의 목표가 사라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직업없이도 성취감을 얻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열정을 느낄만한 목표를 세운다. ⑩ 소속감을 가져라〓직장을 잃게되면 의지할 데가 없어진다. 자선단체 지역사회단체 동창회 등을 찾아간다. 또 직장을 떠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주목하라.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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