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2% 『수능 계속 쉽게 출제땐 과외 불필요』

  • 입력 1997년 12월 17일 16시 55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계속 쉽게 출제될 경우 학부모 10명중 8명 이상은 더이상 과외를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지난 2∼6일 대입 수험생 학부모 3천7백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과외및 학과선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3%가 99학년도에도 수능시험이 쉽게 나올 경우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자녀의 대학및 학과선택과 관련해서는 학생 본인 선택이 88.3%에 달한 반면 담임교사 또는 학부모가 결정하는 경우는 각각 5.1%와 3.3%에 불과해 대부분의 대학및 학과 선택은 학생 판단이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과 선택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본인적성이 50.3%로 가장 많았고 수능점수 26%, 졸업후 진로 23.3% 등의 순으로 응답, 성적 보다는 적성 및 장래를 감안한 선택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자녀의 대학및 학과에 대한 선택비중에 대해서는 학과 우선 선택이 75.8%나 되는 반면 대학 위주 선택은 24.2%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학과위주 선택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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