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상가 등이 속속 월동용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온돌이나 보일러 등이 주난방기구라면 히터 전기요 등은 보조난방기구다. 올해 나온 보조난방기구는 공기청정 습도조절 등 건강에 유익한 기능을 몇 가지씩 채택한 것이 대부분.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고 단순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많으며 빨강 노랑 등 깔끔한 원색 제품도 있다.
보조난방기구의 종류별 특징과 신제품을 소개한다.
▼전기스토브〓다루기 간편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신제품 중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자동 차단되고 가습 좌우회전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많다.
LG의 수평수직회전스토브는 할로겐스토브의 몸체를 수평 또는 수직 상태에서 회전시킬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열의 방향을 택할 수 있게 돼 있다.
7만7천8백∼8만2천원.
▼팬히터〓등유를 쓰며 팬을 이용해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방식. 5∼11평형이 있으며 등유 5.6ℓ로 11∼40시간 쓸 수 있다. 대우의 건강팬히터는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내부에 들어 있어 작동 때 냄새가 나지 않고 공기 정화 기능도 한다.
28만∼41만9천원.
▼로터리히터〓등유을 땐다. 13∼31평형이 있으며 등유 18ℓ로 10∼30시간 쓸 수 있다. 화력이 세지만 기름이 많이 들어 업소용으로 주로 쓰인다. 삼성의 신클린히터는 송풍팬이 붙어 있어 난방효과가 크다.
17평형이 36만3천원.
▼캐비닛히터〓연료로 부탄가스를 사용한다. 조작이 쉽고 옮기기 편해 가정이나 작은 가게에서 주로 사용한다. 위니아 제품이 21만8천∼22만9천원.
▼전기라디에이터〓전기로 라디에이터의 오일을 끓여 난방한다. 불꽃이 없어 화재 위험이 적고 바퀴가 달려 있어 옮기기 쉽다.
삼성 위니아 필립스 등의 제품이 있으며 18만∼36만3천원.
▼전기담요와 전기장판〓물세탁 전자파방지 항균 등의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나와 있다. 대우 마이룸 같은 전기담요는 2만9천∼19만5천원, 전기장판은 6만2천8백∼6만7천8백원.
▼가습기〓난방용품은 아니지만 특히 아파트에는 꼭 필요한 월동용품.
더운 김이 나오는 가열식과 차가운 김이 나오는 초음파식이 있다.
올해 나온 동양매직의 가열식가습기는 물을 끓여 살균한 뒤 김이 나오게 돼 있다. 8만9천∼9만8천원.
대우의 광센서가습기는 불을 끄면 취침모드로 바뀌면서 가습량이 반으로 준다. 10만5천원.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