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월레스와 그로밋」

  • 입력 1997년 11월 8일 09시 23분


대머리발명가 월레스와 바흐의 음악감상이 취미인 강아지 그로밋. 홍차를 곁들여 크래커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월레스는 그로밋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전자공학에서 플라톤까지 두루 섭렵한 그로밋은 일을 내고 다니는 월레스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한다. 영국 BBC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월레스와 그로밋」이 동화책으로 나왔다. 점토 인형을 빚어만든 뒤 세트위에 올려놓고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촬영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은 상당한 품이 들지만 주인공에게 생명력과 입체감을 준다. BBC는 이작품으로 94년부터 연속 3년동안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상수배범 펭귄과 전자바지소동」. 그로밋의 생일날, 월레스는 막강한 힘을 가진 전자바지를 선물한다. 하지만 월레스는 바지를 만드는데 너무 많은 돈을 써 하숙생을 들일 수 밖에 없다. 하숙생으로 들어온 펭귄은 알고 보니 현상수배범…. 「터미네이터 프레스톤의 음모」. 전자바지와 현상수배범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른 월레스는 털실가게 여주인 웬돌린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한국프뢰벨주식회사. 각권 7,000원.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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