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불교계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된 연꽃마을(이사장 김각현·金覺賢·53·스님)은 매년 연인원 45만여명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꽃마을의 역점 사업은 노인무료병원 설립. 91년 처음으로 서울 광명의원을 개원한 뒤 청주 군포 대전 안양 마포 보은 등 7개 지역에 노인무료병원을 개설했다. 연꽃마을의 목표는 전국 구석구석에 노인무료병원을 설립한다는 것.
무료병원은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등 4개과와 임상병리 초음파 방사선 물리치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절통 요통 등 노인성질병을 주로 치료하며 노인들의 정기건강검진도 실시중이다.
현재 노인병원의 운영비는 3만여명의 후원회원이 매달 1천원 이상씩 내는 후원금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충당하고 있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도 큰 몫이다.
서울 마포구와 경기 안양시는 관공서건물을 무료로 임대해줬으며 경기 군포시도 최근 개원한 매화종합복지사회관의 운영권을 제공했다.
연꽃마을은 또 95년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재가노인복지사업」을 벌여왔다. 서울 송파구와 마포구에 있는 복지센터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전문인력 7명과 자원봉사자 1백여명이 노인 4백20명을 보살피고 있다. 02―203―3677
〈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