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값싼 수입 분말로 만든 분유와 유통기한이 지난 생크림을 국내 유명 분유회사의 제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 노성현(盧聖鉉·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 등은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무허가 분유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수입 분유원료로 지금까지 전지 및 탈지분유 1천3백여포대(20㎏들이)를 만든 뒤 국내 유명 분유업체의 상표를 붙여 팔아온 혐의다.
노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유통기한이 지나 사료용으로 분류된 18㎏들이 생크림 1만2천여캔을 분유업체에서 사들여 유통기한이 98년 10월인 것처럼 상표를 위장, 식품업체 2곳에 캔당 1만9천8백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현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