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０월의 문화인물에 국어학자 장지영씨 선정

문화체육부는 국어학자 張志暎(1887∼1976)을 10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6년 한성외국어학교 漢語科를 졸업한 후 周時經선생의 문하에서 국어학을 연구하면서 나라사랑 정신과 학문의 기초를 다졌으며 1911년 사립 精理舍 數理專門을 졸업한 후 교육계에 몸담았다. 선생은 일제하에서 물산장려운동을 조직하여 국산품애용 운동을 일으켰으며 3.1운동 당시에는 포고문을 발포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는데 이바지하였다. 또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 창설과 문맹퇴치 운동을 펴면서 「조선어전」(1924)「조선어철자법 강좌」(1930)를 출간하는 등 독립운동과 교육문화활동에 헌신했다. 1927년에는 申錫雨 趙炳玉 安在鴻 등과 신간회를 조직해 활동했으며 특히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동지 30여명과 함께 흥원과 함흥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1944년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선생은 광복 후에는 조선어학회 이사장(1946∼49)을 지냈으며 연희대 제주대 이화여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1962년에는 문화훈장을 받았고 1977년에는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10월 張志暎의 달을 맞아 특별전시회(8∼31일.국립중앙도서관) 학술강연회(24일 오후2시.대우학술재단 3층 강연실) 학술발표대회(31일.연세대 국학연구실 발표실)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