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좋은 아이로 키우는 것은 대부분 엄마들의 소망. 사람의 지능은 유전적 요인이 결정하는가, 후천적 환경이 좌우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만 3세 이전의 교육 환경이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육아학자인 한국어린이육영회 언어치료연구소 김양희 소장과 인하대병원 아기발달클리닉 김수연과장의 조언 및 미국의 육아전문지 페어런츠 9월호가 소개한 외국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아기의 두뇌개발 방법들을 알아본다.
▼많이 움직이게 하라〓크레용을 쥐거나 블록을 갖고 놀게 하며 장난감자동차에 태워주라. 뛰고 기어오르고 물을 튀기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라. 그 속에서 아기는 「아, 세상이 이런 것이고 이것은 여기에 쓰는 것이구나」하고 깨닫는다.
▼말을 걸어라〓재치있는 대화를 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어휘를 써서 말하면 아기는 당장은 이해하지 못해도 나중에 언어구사 능력이 향상된다.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라〓말을 많이 하는 부모가 아기의 옹알이에 잘 응대해주고 질문에 즉각 답해주는 경향이 있다. 이때 다정하면서도 분명하게 얘기해주면 아기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이 생겨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
▼음악을 들려주라〓음악적 재능은 3세 이전에 나타난다. 모차르트의 음악과 아기지능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화음악을 들려줘도 좋다. 또 직접 연주해 보도록 하라. 젓가락 두짝을 마주치게 하거나 엄마를 흉내내 북을 「강약강약」으로 치도록 해보라.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모두 가르쳐라〓사과를 직접 들고 먹어 보도록 하거나 양말을 신게 해 본다. 아기는 사과의 색깔과 촉감을 알게 되고 양말의 두짝이 같음을 이해할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하라〓엄마는 아기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어 안달할 수 있다. 그러나 아기에게도 혼자 「궁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기도 부모의 「지도」와 「감시」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려는 욕구가 있다.
▼작은 실수나 장난은 웃어 넘겨라〓어린 아기가 혼자 일어서면 엄마는 용기를 북돋워주며 좋아한다. 그러나 조금 커서 찬장의 주전자를 꺼내거나 화장품 뚜껑을 열어 장난을 치면 화를 내며 혼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기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알고 또 해보고 싶어한다. 아기의 호기심을 북돋워 주라.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