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홍삼이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환자에게, 여성의 경우는 갱년기 장애 환자에게 각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는 19일 『발기부전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홍삼을 장기간 복용하도록 한 결과 발기부전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오는 26일 인삼연초연구원 주최로 서울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리는 한일고려인삼학술대회에 제출한 논문에서 『발기부전 치료는 약물복용이나 남성호르몬 투입 등 내과적 치료방법이 있으나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고려인삼을 3개월간 환자에게 장기투여한 결과 부작용 없이 발기부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삼을 복용한 환자는 64.3%가 발기부전이 완화된 반면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한 환자는 14.2%만이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대 산부인과 사키오 오기타교수는 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논문에서 『고려홍삼 4.5g과 부인질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당귀작약산을 혼합처방해 폐경기 여성에게 4주간 투여한 결과 67.2%의 환자가 뚜렷한 증세호전을 보였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것은 고려홍삼이 적혈구의 기능을 개선해 호르몬의 합성능력을 부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