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전업체들이 우리 주방을 넘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 등 외국 가전업체들은 지난주부터 할인판매와 무이자 할부판매,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시장을 공략 중이다.
미국의 GE는 국내 판매대행사인 백색가전을 통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일간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가스오븐레인지는 최고 50%,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은 15∼50% 가량 낮춰 판다. 예년에 비해 할인폭을 대폭 높였다.
GE는 처음으로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지금 구입하더라도 구입비는 내년부터 할부로 내도록 하는 식으로 다양한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월풀 제품을 판매하는 두산상사도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냉장고와 세탁기에 대해 최고 33%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예년보다 3∼5% 포인트 높아진 할인율이다. 또 전 품목을 10개월 무이자로 할부 판매하고 구입자 모두에게 두산유리가 만든 다용도 밀폐용기를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