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진덕여왕릉 도굴…전문도굴범 추정

  • 입력 1997년 8월 5일 20시 09분


사적 제24호인 경북 경주시 견곡면 오류리 산48 신라 진덕여왕릉이 전문 도굴범에 의해 도굴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사적관리사무소 직원 김조원씨(50)가 4일 오후 4시10분경 순찰하던 중 진덕여왕릉의 동북쪽 호석 상단부에 45도 각도로 길이 3m, 폭 1m 정도의 흙이 파헤쳐진 흔적을 확인, 신고했다. 시는 도굴 현장을 답사한 결과 지난 4일 새벽 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문화재관리국에 이같은 사실을 긴급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파헤쳐진 흙이 도굴된 부분을 가로 막고 있어 석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물의 도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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