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땅 잘 안팔린다』…부동산 매각의뢰 33%늘어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대기업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 여파로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는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매각의뢰 부동산이 제대로 팔리지 않아 부동산 실제 매각금액은 지난 90년(133%)이후 가장 낮은 감정가격의 63%에 그쳐 부동산가격 급락의 조짐을 보였다. 25일 재정경제원과 성업공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중 은행과 법원 등이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한 부동산은 1조7천8백29억원(감정평가액 기준)으로 작년 동기(1조3천4백42억원)보다 32.6%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토지가 6천6백9억원(전년동기대비 37.1%증가)으로 가장 많고 △공장 5천3백42억원(29.9%증가) △ 상가 사무실 3천5백16억원(19.7%증가) △주택 1천8백96억원(10.6%증가) 등이다. 성업공사에 의뢰한 부동산의 매각실적은 지난 상반기중 5천5백36억원에 그쳐 작년동기의 5천2백11억원에 비해 6.2% 늘어나는데 그쳤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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