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성공적인 옷차림을 위해 아내들에게 남성복 코디네이션 방법을 가르쳐주는 강좌가 마련됐다. 남성복업체인 ㈜서광이 지난달부터 각급학교 어머니회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여는 「남편 멋내기교실」이 그것. 1백명 이상 주부모임의 신청(02―819―8043)을 받아 강의를 해주고 교재도 무료로 나눠준다. 최근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에서 열렸던 「남편 멋내기교실」 강의내용 중 체형별 신사복 코디법을 소개한다.》
▼키가 작고 상체가 살찐 체형〓짙은 색상의 수트로 상체를 축소돼 보이도록 한다. 뒤트임이 2개인 상의는 상체를 커보이게 하므로 금물. 키가 커보이게 하려면 목부분의 브이존이 깊게 파이고 길이가 짧은 상의를 입는다. 바짓단이 있으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 품이 약간 여유있는 조끼를 입으면 배가 나온 것을 감출 수 있다.
▼키가 크고 여윈 체형〓몸에 맞는 듯하게 입어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헐렁하지 않은 스리버튼 수트를 입으면 브이존이 짧아져 체형이 보다 균형잡혀 보인다. 크고 선명한 무늬는 왜소한 체격을 오히려 강조하므로 잔잔한 무늬를 선택한다.
▼어깨가 좁고 얼굴이 큰 체형〓패드로 어깨를 강조한 상의를 입는다. 더블버튼이 보다 효과적. 하의를 상의보다 짙은 색상으로, 넥타이나 액세서리는 단순한 것으로 택해 타인의 시선을 아래로 유도한다. 앞섶이 넓은 상의를 입으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코디네이터 윤혜숙씨는 또 △조끼의 밑단추 하나는 안 잠그는 것이 낫다 △더블버튼 재킷에는 조끼를 입지 말라고 조언했다. 구두와 벨트색깔은 수트의 색깔에 맞춰야 하며 벨트의 버클이 너무 화려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