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녀 봉사단「소금회」, 연변서 『사랑의 仁術』

  • 입력 1997년 7월 13일 20시 09분


국가유공자녀 의료봉사단인 「소금회」(회장 成百均·성백균 치과의원장·53)가 항일독립운동 근거지인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龍井)시에서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베푼다. 내과 외과 치과 등 7개 진료과목의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 의과대학생 등 2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천5백여명의 동포들에게 무료진료활동을 벌일 계획. 용정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서울지방보훈청(청장 崔秉錫·최병석)과 대우그룹이 후원하고 국내 65개 제약업체가 2천1백만원어치의 의약품과 의료기자재를 지원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에도 조선족 동포와 현지주민 1천9백67명을 진료하고 의료장비 4천4백만원어치를 용정시 지구병원에 기증했다. 소금회는 국가의 지원으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한 국가유공자 자녀 1백14명이 지난 86년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결성한 단체. 그동안 국내 산간벽지와 도시빈민촌, 정신대 할머니 등 2만여명도 무료진료했다. 성회장은 『우리의 활동이 연변동포들에게 모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훼손된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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