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전국 39개 유명 해수욕장의 수질 생활환경 자연경관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중 수질부문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제 학동, 영덕 대진, 고성 화진포와 송지호, 동해 망상해수욕장 등이 1백점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부안 변산,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등이 80점 이상을 받았다.
지난 94년부터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해온 환경운동연합은 올해의 경우 지난달 19일 전국 39개 해수욕장에서 일제히 채수, 경남대 환경보호학과 실험실에 조사를 의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암모니아성질소(NH3―N)를 기준으로 해수를 분석해 각각 40%, 30%, 30%의 가중치를 부여한 뒤 1백점 만점으로 총점을 환산한 결과 90점 이상이 18개, 80∼89점 12개, 70∼79점 6개, 60점 미만이 3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해수욕장들은 작년에 비해 수질이 개선됐고 동해와 서해의 경우 허술한 하수관리체계 등으로 수질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