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방학과제 스스로 정한다…창의성 기르게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서울시내 초등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자신의 방학과제를 스스로 결정, 획일성을 탈피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또 지난 50년동안 초등학생들의 방학과제물이었던 「방학생활」과 중학생의 「탐구생활」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방학과제물이 학생의 적성과 필요 등을 무시, 획일적으로 부과되고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아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24일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일부 학교에서 시범실시한 이런 방안을 전면실시키로 한 것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은 방학에 들어가기전 자신의 취미 능력 및 필요에 따라 스스로의 과제를 부모와 상의한뒤 「과제계획서」를 만들어 담임교사에게 제출한다. 과제계획서에는 △취미 △소질 △좋아하는 공부 △부족한 내용 등과 이를 기초로 방학중 하고 싶은 과제를 기입하고 교사는 학생 개인별로 최소한의 필수과제를 덧붙여 방학과제를 확정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방학과제를 정하는데 참고로 삼을 수 있도록 체험학습위주의 과제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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