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운행 절제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불과 3일동안 서울과 인천에서 모두 10차례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히고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16일 당부했다.
특히 올들어 3일만에 오존주의보가 10차례나 발령된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95년 두 차례와 지난해 11차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더구나 지난해 6월에는 8일과 9일에 3차례 발생한 오존주의보가 올들어서는 같은 달에 불과 3일만에 10번이나 발생해 환경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11번 발생한 오존주의보중 6월 3회 7월 2회 8월 6회였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 10회 인천 1회였다.
환경부는 특히 이달안으로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오존의 주범인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 등 매연가스를 발생하는 자동차 운행이 계속 늘 것으로 보여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일단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환자와 노약자 유아들은 실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적극적인 방지대책으로는 오존의 주범인 자동차의 사용을 억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文廷虎 대기정책과장은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는데다 바람이 없는 기상조건이 계속되고 자동차 운행이 억제되지 않는 한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작년보다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적극적인 방지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