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어때요]일산 문촌초등교 『등하교때마다 운동』

  • 입력 1997년 6월 4일 08시 17분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문촌마을 문촌초등학교에는 「뚱보」가 적다. 학교가 비만어린이들의 살을 빼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할 때 무조건 운동장을 두바퀴 돌고 스스로 개인운동량을 기록한 뒤 교실로 들어가야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날 때는 「3분 스트레칭체조」를 한다. 또 식생활관리평가표와 건강운동실천평가표를 각자 기록, 매달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학교는 개교 이듬해인 지난 93년 3월 교내에 러닝머신 등이 있는 헬스장을 설치했다. 어린이 식생활교육을 위한 「영양 왕국관」도 운영, 인스턴트 식품과 군것질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게 한다. 최근에는 「비만어린이 살빼기교실」을 운영해 뚱보 퇴치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학교에서 비만어린이로 분류한 1백25명은 방과후 1주 3차례씩 헬스실에서 이들의 체형에 맞게 고안된 에어로빅과 러닝머신 등 기구운동을 한다. 어린이비만 퇴치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이 학교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보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이 프로그램 구상에 참여한 兪炳基(유병기)연구주임은 『어린이 비만은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므로 어릴때 운동으로 살을 빼줘야 한다』며 『요즘 어린이들은 운동량 부족으로 비만이 될 위험성이 큰만큼 스스로 체중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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