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말 귀 기울이면 EQ 쑥쑥…의견 섞지않는 話法중요

  • 입력 1997년 5월 29일 08시 42분


『네 방 청소 좀 해라』(명령) 『엄마말 안 들으면 혼난다』(경고) 자녀의 EQ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명령 경고 설교 충고와 같이 부모가 일방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투는 자녀의 EQ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자녀의 욕구를 무시하여 창의성과 자발성의 부족, 의존성, 욕구불만을 낳기 때문. 『넌 도대체 아무 생각이 없구나』(비판) 『형을 시기해서 그런 거지』(분석) 비판 분석 회피 비교와 같이 자녀에게 심리적 좌절감을 불러일으키는 말투도 마찬가지다. 자녀가 열등감을 갖고 부모를 기피하며 부모를 불신하게 된다. 이청 주부전문인클럽회장은 최근 서울강서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주최한 「EQ향상과 부모역할」워크숍에서 『부모자녀의 의사소통인 「대화」가 아니라 부모의 일방적 의사전달인 「말」만 되풀이될 경우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인 EQ를 키우는 데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자녀의 EQ를 살리는 부모대화법 몇 가지. ▼침묵하기〓무표정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생각과 감정을 다 털어놓을 수 있게 열심히 들어주는 것. ▼깊이 듣기〓부모가 이해하게 된 사실과 공감하게 된 자녀의 감정을 비판이나 의견을 섞지 않고 거울에 비친 듯 그대로 이야기한다. ▼나 전달법〓자녀의 행동으로 야기된 부모의 감정과 생각을 나를 주어로 표현한다. 『네가 방을 어질러놓아서 엄마는 화가 난다』는 식. 〈윤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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