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이 30일 오전 올들어 처음으로 전국에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 20분경까지 2시간여에 걸쳐 황사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시정거리가 5∼12㎞밖에 안됐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2,3일전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에서 발생, 기류를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황사현상이 4, 5월중 한두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성사진 등의 분석에 의하면 황사현상이 한차례 일어날 경우 1백만t 가량의 흙먼지가 날아오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경 0.05㎜ 이하의 황사 흙먼지 속에는 미량의 구리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농작물의 생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구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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