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6대도시 시내버스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26일 오전과 오후 모두 타결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4시부터 서울 인천 대전 등 3개 대도시에서 파업으로 시작된 버스운행 중단사태는 각각 파업 12∼16시간만에 끝났다.
서울 인천 대전 시내버스는 이날 오후4시부터 6시 사이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자동차노련 서울버스지부(위원장 權世俊·권세준)와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文奉哲·문봉철)은 26일 오후 14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5% 인상과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안에 합의, 이를 4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 대구 대전 등 세곳의 시내버스노조도 기본급 5% 인상과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며 광주는 잠정 합의, 추후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후까지 네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노조측이 기본급 13%, 사측이 3% 인상안을 고수해 합의안을 도출하는데는 실패했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는 이날 오전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시내버스회사 89곳 중 81곳이 버스운행을 중단하는 등 파업에 동참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3개도시의 버스노조는 26일 오전 노사간 합의를 했거나 잠정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날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 등 3개도시의 출근길 시민들은 지하철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에 몰려들어 큰 불편을 겪었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