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중고생 性교육교과서 「性과 행복」펴내

  • 입력 1997년 3월 23일 19시 45분


[이진영기자] 「성충동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하지」. 「성폭력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국내 최초로 초중고교생을 위한 성교육 교과서 「성과 행복」을 펴냈다. 지난해 7월 여중생이 아이를 낳는 등 10대의 성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학교 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성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 이 책은 임신과 출산 등에 관한 이론적인 지식이나 「성교육〓순결교육」이라는 과거의 성교육 틀을 과감히 벗어나 현실적인 성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은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성을 올바르게 아는 것은 행복한 생활의 바탕이 된다」. 이 교과서는 △월경과 사정 등 10대초반에 겪는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다룬 「청소년기의 성」 △임신과정과 피임문제를 소개하는 「생명의 탄생」 △성폭력과 에이즈 등 각종 성문제를 다룬 「성과 사회」로 전개된다. 서울의 초중고교는 이번 학기부터 연간 10시간 이상의 재량시간을 이용해 이 교과서로 성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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