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할인점사업 진출 선언…전국15곳 건립부지 확보

입력 1997-03-16 14:34수정 2009-09-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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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본격적인 할인점사업 전개를 선언했다. 삼성물산의 金培漢(김배한) 부사장 겸 유통본부장은 17일 『전문점이나 백화점사업은 당분간 지양하는 대신 할인점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본부장은 또 『본격적인 할인점사업 전개를 위해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창원 등 전국 주요도시에 15개의 할인점 건립부지를 확보했다』면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3조2천억원을 투자, 60개 이상의 할인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金본부장은 『할인점사업의 경우 우선 오는 9월 대구점 개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시흥 등 수도권과 부산, 창원 등 주요지방도시들로 점차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할인점 형태와 관련, 金본부장은 『기존의 할인점보다는 식품비중을 대폭 강화한 「슈퍼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며, 매장 면적규모는 2천5백∼5천평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인점의 상품조달방식에 대해 金본부장은 『수입품보다는 국내상품을 우선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특히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브랜드 및 상품개발 등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슈퍼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는 2001년 국내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에 따른 대응책의 하나로 경기도 개군면 농민회와 한우육 계약생산 및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호주에 있는 1천7백만평 규모의 전문목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쇠고기를 조달, 싼 값에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金본부장은 말했다. 非할인점사업과 관련, 金본부장은 오는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연면적 3만5천8백51평(매장면적 7천4백50평)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메가포트)를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 남대문 종로 서초 강남 등에 대형복합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유통사업부문에서 오는 2000년에는 2조3천억원을, 다시 2010년까지는 17조6천억원의 매출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이 할인점사업을 본격전개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뉴코아, 신세계 등 기존 할인점업체들과의 격돌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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