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揆先기자] 구랍 11일 「영생교 실종자대책협의회」가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영생교신도 집단거주지에서 유골 한구를 발견, 이 유골이 영생교 신도에 의해 살해된 이탈신도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한달이 넘도록 경찰은 명백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생교로 더 잘 알려진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총재 曺熙星·조희성)은 23일 성명서를 발표, 영생교가 사이비교단이나 폭력집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교단측은 이 성명서에서 『우리는 교단창설 이후 줄곧 사이비 이단 폭력 살인집단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는 초교파운동단체인 영생교의 실상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영생교는 지금까지 누구를 해치거나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한 적이 없으며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단측은 『폭력시위와 화염병투척시위가 잇따르던 시절에도 우리 교단은 용기있게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폭력시위 반대 및 국민화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폭력반대운동을 펼쳐왔다』며 『영생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 중의 하나가 「누구든지 내 몸처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것은 교리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교단측은 자신들의 경전인 「영생학」(한상영편저·해인출판사간)에서 『늙는다는 것은 세포부족현상인데 피가 썩게 되면 세포부족현상이 온다』고 밝히고 『피가 썩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욕심」이며 욕심은 「나」(我相·아상)의 자존심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나」를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단측은 『성경의 「항상 나를 버리고」, 불경의 무아지경(無我之境), 도덕경의 극기승자(克己勝者) 등은 모두 욕심을 버리면 영생(열반, 불로불사)에 이르게 되는 이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단측은 『이같은 교리를 근거로 영생교는 성경의 하나님, 불경의 미륵부처, 격암유록의 정도령, 도덕경의 이긴자 등은 비록 이름은 다르나 같은 분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교리가 다르다고 해서사이비종교로매도하는것은부당하다』고주장했다.
교단측은 또 영생교에서 말하는 「이슬성신」은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정신의 소유자에게서 나오는 흰색, 또는 보라빛의 인체오로라(생체에너지)로 영생교 신도들은 그런 경험을 자주했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