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노트 인터넷통해 본다…계획표-내용등 띄워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9시 51분


「洪錫珉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응용개론」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수업에 빠져도 노트를 빌리러 다닐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한 학기분 강의 노트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광형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이교수의 홈페이지(http://cc510.kaist.ac.kr)에 접속하면 사진과 함께 연구실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가 뜬다. 홈페이지 가운데 있는 주소를 클릭하면 교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주의 공지사항」 코너에는 매주 새로운 자료가 올라 온다. 지난 중간고사 점수 발표와 함께 이번 주 숙제가 없다는 반가운 소식이 올라 있다. 홈페이지의 하이라이트는 한 학기분의 강의 노트가 모두 담겨 있는 「강의계획표」 코너. 매 수업의 강의 내용이 그래픽처리된 개념도와 함께 그대로 올라온다. 사정이 있어 수업에 빠져도 노트를 빌리러 다닐 필요가 없다. 이번 주에는 또 지난 중간고사 채점 결과를 올려 놓았다. 성적에 의문이 있어 교수 연구실을 찾아 다니던 것은 옛말. 전자우편이라는 편리한 제도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실습이 많기 때문에 수업 진행을 돕는 조교도 여럿이다. 홈페이지엔 각 수업을 돕는 조교의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 주소가 나와 있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물론 각 조교의 홈페이지와 연결돼 주소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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