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연극」 서울 큰잔치 97세계연극제 출품작 확정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金順德 기자」 내년 9월 서울과 과천에서 열릴 「97 세계연극제 서울/경기」의 참가작품이 대부분 확정됐다. 세계연극제는 국제극예술협회(ITI)세계총회의 서울개최에 때맞춰 마련된 국제 규모의 공연예술축제. 국내 공식초청연극 10개와 해외 초청연극 12개국 14개작품, 국내 무용 음악극 10개, 해외 무용 음악극 8개 등 모두 42개 작품이 공연된다. 세계연극제 실무를 맡은 정진수위원장(한국연극협회이사장)은 『초청작 선정은 작품성과 함께 대륙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히고 『독일 이탈리아에서 초청될 2,3개의 작품과 함께 국내 초청작으로 국립창극단 서울시립가무단 등 5개 단체 작품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연극제의 일환으로 과천과 경기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마당극큰잔치 경기/과천」에서는 12개의 국내 초청작, 15개의 해외초청작이 선보인다. 축구장 크기의 대형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공연 「르 페플럼」부터 일인극 형식의 「인간분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야외공연이 마련된다. 공공예산 25억원과 기업 협찬금 부대행사 수익금 등으로 치러질 이 연극제의 예상 관객은 외국인 1만명을 포함해 약 50만명. 주최측은 세계연극제의 열기를 2002년 월드컵까지 이끌어가 「문화 월드컵」의 발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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