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 한옥 서대문「독립관」 31일 준공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河泰元기자」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제모습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17일 오전 서대문독립공원내 독립관 복원현장. 고풍스럽고 단아한 한옥 한채가 당당하게 서있다. 오는 31일 준공을 앞두고 마루의 막장을 끼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은 95%. 이곳은 구한말 徐載弼(서재필)박사가 사대주의의 산물인 모화관을 독립관으로 개칭한 곳으로 한국전쟁때 소실되었다. 1897년 서박사가 현판식을 가진 후 1백년만이다. 52평 규모의 한옥과 1백20평의 지하전시장으로 이루어진 이곳에는 순국선열 1천7백50위의 위패와 의복 소장품 유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金湘鎬(김상호)건축과장은 『독립관은 서울대 愼鏞廈(신용하)교수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청은 독립관과 별도로 구보안과 청사건물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8월 광복절에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곳은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로 일제치하의 서대문형무소의 실상과 우리민족에 대한 고문 및 수감형태를 재현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沈聖求(심성구)문화공보실장은 『독립운동 유족회 광복회 등의 유관단체의 도움을 얻어 독립운동 사료발굴 범국민운동을 전개, 우리민족고난의 역사를 실감나게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