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사랑의 유람선」 곧 등장…인천기점 전국해안 일주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1시 32분


한국판 「사랑의 유람선」이 빠르면 내년말께 일반인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씨월드레져관광(대표 洪乾杓.65.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전국 해안을 일주하는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최근 내항 부정기 여객운송사업 면허신청을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제출했다. 이 회사가 추진중인 항로는 인천항을 출발, 서해안을 따라 3박4일간 제주도와 포항, 부산을 거쳐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왕복코스와 2박3일간 인천∼제주∼부산을 운항하는 편도코스 등이다. 인천해항청은 이에 따라 제주 부산 포항 등 관련 지방해운항만청에 선박접안시설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 놓은 상태이며 관할 해역을 맡고 있는 해군측이 긍정적 답변을 보내 올 경우 빠르면 내달초께 사업면허가 날 전망이다. 한편 이 회사는 2인용 객실 54개를 갖추고 종업원 56명을 승선시킬 수 있는 라이베리아 국적 4천77t급 크루즈선 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1박에 18만원 정도의 운임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와관련, 씨월드레져관광 관계자는 『특급호텔 수준의 이 크루즈선에는 극장, 갑판 수영장, 나이트클럽은 물론 세미나를 열수 있는 룸 등을 구비할 계획』이라며 『사업 면허가 나게 되면 일반인들이 지루하지 않게 3박 4일동안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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