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책의 향기]연극명 ‘대한제국’, 주연 배우는 고종

    [책의 향기]연극명 ‘대한제국’, 주연 배우는 고종

    영화 ‘덕혜옹주’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우리 역사의 아픈 손가락 ‘대한제국’의 전후는 지금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의 소재로 등장한다. 고신문 읽기 취미를 가진 연극평론가인 저자가 우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기 중 하나인 대한제국 10년을 ‘극장국가’라는 개념을 토대로 분석…

    • 2020-04-25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 짓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 짓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손수 밥상을 차려내기 전엔 그저 밥 사주는 사람이 멋져 보이고 좋았을 뿐 밥 해주는 사람은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밥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지를! 그건 자기 존재를 밥으로 내어주는 보시와도 같다는 것을! 그러니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을 해본다…

    • 2020-04-25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판타지 문학클럽 ‘잉클링스’ 돼볼까

    [책의 향기]판타지 문학클럽 ‘잉클링스’ 돼볼까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TMI(Too Much Information)’로 가득한 책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나니아 연대기’의 C S 루이스 연구자인 저자가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문학의 뿌리가 된 문학클럽 ‘잉클링스’의 태…

    • 2020-04-18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중세시대 책은 곧 보물이었다

    [책의 향기]중세시대 책은 곧 보물이었다

    “어떤 악마가 내 목숨과 힘을 빼앗은 뒤 물로 적신 다음 다시 물속에 집어넣는다. 새의 기쁨이 표면을 달리면서 검은 흔적과 나무의 염료를 남기며, 그 전체는 나무판자와 가죽으로 덮는다. 그러면 그것은 위대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그 자체로 거룩해진다.” 10세기 필사본 책에 나오는…

    • 2020-04-18
    • 좋아요
    • 코멘트
  • [어린이 책]통통 튀는 방방타고 달나라 토끼 만나요

    [어린이 책]통통 튀는 방방타고 달나라 토끼 만나요

    ‘심심해 마을’에 사는 아이는 너무 지루해 마법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어느 날 ‘마법의 방방’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위험하고 마법은 없다고 외면하지만 아이는 방방에 올라가 뛰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마을이 한눈에 보이더니 어느새 고래와 펭귄, 가오…

    • 2020-04-18
    • 좋아요
    • 코멘트
  • [그림책 한조각]바다

    [그림책 한조각]바다

    북대서양 버뮤다제도의 바닷속엔 희귀한 종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 2020-04-11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파리의 어느 노숙인, 거리에서 삶을 찾다

    [책의 향기]파리의 어느 노숙인, 거리에서 삶을 찾다

    “옷에 얼룩이 묻으면 처음에는 모두가 동요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무감각해지고, 한번 더러워지기 시작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프랑스 엘리제궁과 샹그릴라 호텔 사이에 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던 남자. 아내와 아들이 떠난 날부터 그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수…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우린 글을 써야한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책의 향기]우린 글을 써야한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198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의 대학 강의를 엮었다. 그는 홀로코스트 문학의 대표작 ‘밤’을 써서 전 세계에 기억의 중요성을 일깨운 인물이다. 2016년 타계 전까지 전 세계의 고통받는 현장을 찾는 ‘세계의 양심’으로 통했다. 위젤의 제자로 20여…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지역-시대 뛰어넘어 상처를 보듬는 시인

    [책의 향기]지역-시대 뛰어넘어 상처를 보듬는 시인

    1990년대 책들을 여행하다 보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한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 시를 쓰고 에세이를 쓰고 때론 번역도 하다가 남의 글을 엮기도 하는데 뭔가 독특한 일관성과 분위기를 뿜어내는 사람, 절대 실패하지 않는 불세출의 기획자이자 계속 구도인으로 살았던 ‘지구별 여행자’, 바로…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검은색’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책의 향기]‘검은색’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겨울밤이면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공군 군악대 막사의 석탄 난로를 꺼야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했다. 상명하복의 군대 문화에서 이의를 제기할 순 없었지만 ‘석탄의 음흉함’을 피하려는 순간, 차가운 추위와 무한한 밤에 동사(凍死)당할 또 다른 위험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 ‘애국적인…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한양으로 시간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책의 향기]“한양으로 시간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조선 시대에는 관념 산수만 그렸다는 통념이 있어요. ‘정말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해 만난 서울 그림을 모았습니다.” ‘한국근대미술의 역사’(열화당), ‘이중섭 평전’(돌베개)의 저자인 미술사학자 최열(64)의 새 책이 출간됐다. 겸재 정선은 물론 북산 김수철 등 화가 41…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상 아리랑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상 아리랑

    한 청년이 옥에 갇혔다. 청년의 연인은 추운 감옥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을 청년을 생각해서 지짐을 얹은 흰 쌀밥에 따뜻한 국을 부은 음식을 만들었다. 청년이 “이 맛있는 음식을 대체 뭐라고 부르는가?”라고 물었다. 여인은 따뜻한 밥이라는 뜻에서 “온반”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평양 지방…

    • 2020-04-0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집도 가족도 없는 아란, “홍시 보면 엄마 생각나”

    [책의 향기]집도 가족도 없는 아란, “홍시 보면 엄마 생각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나이를 숨긴 채 동네 치킨집에서 일을 시작한 아란의 상황은 막막하다. 임대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엄마는 아란을 또와 아저씨에게 맡기고 사라져버렸는데, 눈치껏 더부살이하던 그 집마저 손만 대면 족족 망하는 장사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파산해버린다. 졸지에 집도 일자리도…

    • 2020-03-28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25년 우울했던 마음, 자연이 보듬어 줬네

    [책의 향기]25년 우울했던 마음, 자연이 보듬어 줬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는 요즘, 주말이면 산과 공원이 붐비는 아이러니한 풍경이 펼쳐진다. ‘집순이’를 자처하는 사람도 강제 격리를 당하다 보면 탁 트인 자연이 간절해지게 마련이다. 책은 푸릇한 새싹과 작은 새의 귀여움, 잔디밭에서 풍기는 풀내음이 주는 안정감을 아직 찾지 못한…

    • 2020-03-21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시간과 함께 사라진 시드니 셀던과 작품

    [책의 향기]시간과 함께 사라진 시드니 셀던과 작품

    1980년대 중반 언제부턴가 시드니 셀던이라는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아직 국제저작권조약에 가입하기 전이었다. 여러 출판사에서 같은 작품들이 나왔다. 당연히 번역은 좋지 않았다. 독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들여 번역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

    • 2020-03-21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를 안아줘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를 안아줘

    다정하고 위험한 사랑의 얼굴이 너무도 긴 하루를 보낸 어느 저녁 내 앞에 나타났네/어쩌면 그는 그의 팔을 가지고 나타난 궁수였는지 몰라 아니면 자신의 하프를 가지고 나타난 음악가일지도/나도 이제는 모르겠네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오직 그가 내게 사랑을 주었다는 것뿐…

    • 2020-03-14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옛 선비 일기 속 날것의 조선史

    [책의 향기]옛 선비 일기 속 날것의 조선史

    경상도 상주 출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권상일(1679∼1759)은 19세 때부터 죽기 전까지 일기를 썼다. 1754년 2월 일기에는 과거를 못 보게 된 조카 권수의 아쉬운 사연도 기록했다. 오랜만에 특별 과거시험이 경상도에서만 열렸는데 권수의 아버지인 현감 권상룡이 시험관으로 발탁…

    • 2020-03-07
    • 좋아요
    • 코멘트
  • [어린이 책]나는 남들과 달라요, 그래서 내가 좋아요

    [어린이 책]나는 남들과 달라요, 그래서 내가 좋아요

    열한 살 소녀 오로르는 말을 못 한다. 태블릿에 글씨를 써서 표현하는 오로르에게는 비밀이 있다. 사람의 눈을 보면 생각을 읽어내는 것. 어느 날 오로르는 엄마와 언니 에밀리, 에밀리의 친구 루시와 놀이동산에 간다. 평소 에밀리와 루시를 괴롭히던 도로테 일당과 마주치고, 이들이 ‘코끼리…

    • 2020-03-07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어떻게든 살아내면 ‘봄’은 온다

    [책의 향기]어떻게든 살아내면 ‘봄’은 온다

    ‘일본 미스터리계의 여왕’이자 사회파 추리소설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두꺼운 ‘미미 여사’, 미야베 미유키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소설을 내놨다. 그녀가 즐겨 쓰는 소재 중 하나인 에도시대가 배경이다. 가상의 지역 기타미번(藩)의 6대 번주 기타미 시게오키가 갑작스레 연금을 당하며 …

    • 2020-03-07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사랑했네

    [책의 향기]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사랑했네

    이별을 마주한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대부분의 이별이 내 선택의 영역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 그럴 테다.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은 작가 함정임(56)의 새 소설집 ‘사랑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새겨지고 파기되고 지워지는 방식’, 이별을 얘기하고 있다. 사랑이 새겨지고 …

    • 2020-03-0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