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광훈 숭배하는 사람들, 당 떠나 그 교회로 가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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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3.04.01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3.04.01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가 우파진영을 통일했다”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인한 여권 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전 목사를 향해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에서 홍 시장이 김 최고위원의 제명 등 중징계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저놈들은 공천 주지마, 다 잘라버려라” “이 자식이 말이야” 등 거친 언사로 비판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전 목사가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아스팔트 극우 인사에게 조아리는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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