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2013년 89.6명에서 지난해 39.8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결핵환자 수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줄고 있음에도 결핵 발생률은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제13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는 한편, 유공자를 포상했다. 정부는 현재 인구 10만 명당 40명 가까운 발생률을 2027년까지 2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결핵 검진과 치료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꾸준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결핵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등 결핵 퇴치까지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질 없이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이관호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와 이성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가 국가결핵관리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진홍 국립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민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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