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또 나경원 자택 앞에서 집회 “무책임한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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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7시 49분


지만원 씨. 사진=동아일보 DB
지만원 씨.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의원 등과 함께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택 앞에서 "무책임하다"라고 지적했다.

지만원 씨는 전군 구국동지회 등 단체가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나경원 원내대표 자택 앞에서 연 집회에 참석해 "김진태 등 한국당 의원 세 명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소속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은 무책임하게 모른 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있는 영상기술자의 분석 결과 당시 광주에서 찍힌 영상에서 북한군과 일치하는 인물들을 다수 발견했다"며 "5·18은 북한군 개입으로 발생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18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사람들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부가 하루빨리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했다.

지 씨는 지난달 14일에도 나 원내대표가 자신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 원내대표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재 나 원내대표는 미국에 있다. 나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국당 방미단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1~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일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극우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었다. 지 씨는 이날 "이제 보수진영이 5·18에 대해 내는 소리도 공론장에 상륙할 수 있는 교두보가 생겼다"라며 "이 교두보를 만들어주신 김진태, 이종명, 백승주 등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은 영웅"이라면서 "그 순발력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쿠데타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개입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을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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