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엄마가 어제 죽었다” 아들에게 비보 전하는 모습 공개한 父…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13일 17시 49분


“아들아 엄마가 어제 죽었단다” 아빠의 말을 들은 8세 소년은 고개를 떨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1일 페이스북에 올라와 13일 현재 3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와 27만명이 ‘좋아요’를 누른 영상의 일부다.

영상 속 아이는 아빠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러니깐 우리 엄마 말하는 거에요?”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더니 잠시 후 상황파악이 된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떻게요?”라고 소리치며 고개를 떨구고 움직이지 못했다.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미국 동부 오하이오주의 영스타운에서 피자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브레든 비커스탭 클락’이다.

그가 아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이 비통한 장면을 촬영까지 해서 공개 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영상 하단에 “누구든, 아이를 가진 중독자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브랜든의 아내이자 소년의 엄마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은 약물 중독이다.

브랜든 역시 약물 중독자였으나 3개월 째 약물을 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부모의 약물중독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비통한 장면을 영상으로 남겼다.

브랜든은 “영상은 조금도 연출되지 않은 실제 상황”이라며 “헤로인 때문에 내 아들은 엄마를 잃었다. 아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일은 내가 한 그 어떤 일보다 힘들었다. 당신의 아이에게 당신이 약물 중독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소년이 약물 중독 부모를 두었다는 사실이 소년의 의지와 상관없이 알려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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